부산 제조 현장은 AI 전환 앞에서 어디서 멈췄나: 제조 AX 간담회에서 나온 5가지 인사이트

부산 제조기업 대표들이 말한 AX의 진짜 어려움과, 설비 없이 시작해 성과를 낸 사례를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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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제조 AX: 항만 컨테이너 옆 제조 현장에서 숙련자의 노하우가 데이터로 기록되는 모습을 표현한 3D 일러스트

편집 및 재구성: AXMOS 콘텐츠팀 | 최종 수정 2026-09-30

핵심 요약

  • 2026년 9월 22일 부산에서 열린 제조 AX 생태계 구축 간담회에는 정책·지원기관, 제조기업, 금융·학계, 언론 등 54명이 참석했습니다(현장 집계 기준).
  • 부산 제조기업들이 꼽은 어려움은 AI 기술보다 앞 단계에 있었습니다. 기록되지 않는 숙련자의 암묵지, 효과를 체감하지 못한 스마트공장 경험, 1년을 넘기지 못하는 인력이 반복해서 언급됐습니다.
  • AXMOS는 설비를 바꾸지 않고 기존 엑셀 데이터로 한 제조사의 부품 재고를 6개월분 약 16억 원에서 3개월분 약 5억 원 수준으로 줄인 사례를 발표했습니다(기업명 비공개).
  • 먼저 바꾼 기업들은 대표가 먼저 배우고, 핵심 실무자에게 시간과 권한을 주는 방식으로 AI를 정착시켰다고 발표했습니다.

부산 제조 AX 간담회에서는 무엇이 논의됐나?

제조 현장이 AX 앞에서 멈추는 이유와, 먼저 시작한 기업의 방법이 논의됐습니다.

간담회는 2026년 9월 22일 아스티호텔 부산에서 열렸습니다. AXMOS 얼라이언스가 주최하고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벤처기업협회가 협력했으며, 같은 자리에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AXMOS 얼라이언스·NC AI의 업무협약도 체결됐습니다(서울경제, 2026.9.28). 참석자는 정책·지원기관 10명, 기업 20명, 금융·학계·연구 5명, AXMOS 얼라이언스 11명, 언론 8명이었습니다.

행사는 3부로 진행됐습니다. 1부에서는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 박희덕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대표, 이세연 드림에이스 대표가 기조 발표를 했습니다. 2부에서는 부산 제조기업 대표들이 현황, 인식, 방안 세 가지 질문에 답했고, 3부에서는 AX 적용 사례 4건이 발표됐습니다. 이 글은 현장 녹화 영상과 발표 자료를 바탕으로 AXMOS 얼라이언스 사무국이 정리한 내용을 재구성했으며, 참석 기업의 발언은 업종 기준으로 익명 처리했습니다.

부산 제조 AX 간담회에서 기조 발표 중인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
1부 기조 발표 중인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 (출처: 하정우TV 영상 갈무리)

부산 제조기업들은 현장에서 무엇이 가장 어렵다고 말했나?

숙련자 판단에 기대는 공정, 짧은 근속, 기존 매출 방어에 묶인 경영 시간이 공통으로 나왔습니다.

업종현장에서 나온 이야기요청 사항
2차전지 부품경영 시간의 대부분을 기존 매출 방어에 쓰고, 도면대로 빠르고 싸게 만드는 영업에 익숙해 신규 고객 발굴 노하우가 부족함신규 판로 개척 방법
식품 제조(베이커리)날씨와 습도에 따라 생산 결과와 폐기량이 달라짐. 재고 관리에 AI를 쓰고 있으며 생산 단계로 확대를 검토환경 변수를 반영한 생산 적용 사례
로봇 용접 장비(업력 39년)용접 품질이 모재, 온습도, 두께에 대한 숙련자 판단에 의존. 교육 후 인력이 이탈함용접 암묵지 데이터화와 인력 양성
수산 가공식품근속 1년 미만 인력이 약 30%이고 매년 약 100명이 교체됨. 원료 특성상 자동화가 쉽지 않음노하우 노출 우려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지원 구조
조선 기자재(수출)매출이 선박 수주에 좌우되고, 지역 인재가 1년 안팎으로 이탈함도입 전 맞춤 컨설팅, 노하우 보호, 해외 기술 동향
2차전지 소재같은 조건과 레시피에서도 결과가 달라짐. 숙련자 작업을 스마트글라스 영상으로 기록해 학습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현장 기록의 데이터화 기술 지원
해양 분야(학계)제조업 스마트 안전장비 지원에서 해양 산업이 소관 문제로 제외됨해양 분야 지원 소관 정리

좌장을 맡은 이세연 드림에이스 대표는 그동안 만난 약 200명의 대표 가운데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기업 대부분이 투자 대비 효과가 낮았다고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원인으로는 어떤 데이터를 쌓을지 정하지 않은 채 자동화부터 추진한 점을 꼽았습니다.

간담회에서 나온 제조 AX 5가지 인사이트는 무엇인가?

AXMOS 얼라이언스 사무국은 업종별 발언과 사례 발표를 교차해 다섯 가지 시사점을 정리했습니다.

1. 암묵지는 경쟁력이면서 가장 큰 제약입니다

숙련자의 판단이 품질을 좌우하지만 기록되지 않아 인력이 떠나면 함께 사라집니다. 데이터화 수요는 있어도 노하우가 밖으로 새어 나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참여를 주저하는 기업이 많았습니다. 핵심이 아닌 영역부터 기록하고 데이터의 소유와 보호 기준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2. 스마트공장에 대한 기억이 AX를 더 신중하게 만들었습니다

데이터를 어디에 쓸지 정하지 않고 도입한 설비는 효과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도입 전 진단과 컨설팅, 성과와 연동된 지원 구조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나왔습니다.

3. 가장 큰 어려움은 1년을 넘기지 못하는 인력입니다

교육 후 이탈, 짧은 근속, 지역 인재의 수도권 유출이 여러 업종에서 공통으로 제기됐습니다. 인력을 붙잡는 노력과 함께, 사람이 바뀌어도 판단이 회사에 남도록 업무를 기록하고 시스템으로 옮기는 일이 병행돼야 합니다.

4. 판로 문제는 수출보다 현지화 관점에서 보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시장은 공급망에서 중국산을 배제하고 현지 생산 계획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미국은 2026년 9월 3일부터 드론과 부품에 섹션 232 관세를 적용했고, 한국산에는 15% 상한이 적용됩니다. 미국 공장 건설이나 확장을 약속한 기업은 건설 기간 동안 공급망 수입분에 대해 관세를 면제받을 수 있습니다(백악관, 2026.8.13, Wiley, 2026.8). 간담회에서는 개별 기업보다 컨소시엄 단위로 현지화 계획을 세우는 편이 현실적이라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5. 정책이 현장까지 닿지 않는 곳이 있습니다

해양 산업이 부처 소관 문제로 제조업 안전장비 지원에서 빠지는 사례가 제기됐고, 해외 기술 동향처럼 중소기업이 혼자 얻기 어려운 정보에 대한 요구도 있었습니다.

설비 없이 시작한 제조 AX는 어떤 결과를 냈나?

AXMOS가 발표한 사례는 대부분 설비를 바꾸지 않고 기존 데이터와 업무 흐름에서 시작했습니다.

사례과제발표된 결과단계
부품·자재 관리 에이전트(제조사, 기업명 비공개)라인이 멈춘 뒤에야 부족한 자재를 발견하고, 부서마다 다른 엑셀로 회의에서 대조부품 재고 6개월분 약 16억 원 → 3개월분 약 5억 원, 부서 간 대조 회의 불필요운영 중
컨테이너 적재 계산(부산 물류 기업)적재 설계를 담당자의 경험과 감에 의존, 도면을 수작업으로 작성패킹리스트 자동 인식, 컨테이너 6종 적재 비교, CLP 문서 자동 출력운영 중
산업용 로봇 SW 개발(국내 로봇 제조사)티칭 펜던트 앱 신규 기능 개발, 사람 계획 기준 35업무일멀티 에이전트 개발 파이프라인으로 4.5일에 완료(87% 단축)완료, 조건부
식품 AI 비전 검수(드림에이스 설계안)토핑 누락과 라벨 오류를 작업자가 눈으로 확인반품 불량률 약 28% → 5% 이하가 목표PoC 설계
자동차 딜러 업무 자동화(미국 텍사스)계약 1건마다 IT 시스템 26개를 오가며 3시간 이상 처리딜러 관리 시스템 업무를 대행하는 에이전트 구축실증 진행 중

부품·자재 관리 에이전트는 양산 계획, BOM, 실시간 재고를 입력으로 받아 리드타임과 안전재고를 반영해 소요량을 계산합니다. 추정이 아니라 계산이기 때문에 같은 입력에는 같은 결과가 나오고, 부품마다 등급을 매겨 대체품 탐색과 발주서 초안까지 이어집니다. 스마트공장 투자 효과를 체감하지 못한 기업도 설비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영역이라는 점에서 2부의 문제 제기와 맞닿아 있습니다.

로봇 SW 개발 사례에서 사람은 명세 확정과 최종 승인에만 개입했고, 하드웨어 연동 테스트와 최종 품질 승인은 여전히 사람이 맡았습니다. 사전에 명세가 준비된 과제의 결과이므로 다른 개발 환경에서는 별도 검증이 필요합니다. AXMOS는 지금까지 80건 이상의 실행 사례를 쌓고 100여 개 업무 에이전트를 표준화했다고 밝혔습니다(서울경제, 2026.9.28). 공개된 고객 사례는 AXMOS 고객 사례에서 볼 수 있습니다.

먼저 바꾼 기업들은 무엇이 달랐나?

두 기업 모두 기술보다 사람과 조직 문화를 먼저 움직였다고 발표했습니다.

식품 제조사 널담의 진해수 대표는 약 3억 원 규모의 스마트공장 과제 이후 AI 기반 자체 구축으로 방향을 바꿨다고 발표했습니다. 설비 투자와 별도 개발 인력 없이 대표가 직접 생산·HACCP, 채널별 매출과 공헌이익, 회계, 인사·급여, 현장 근태, 제품 출시, 마케팅 등 7개 업무 시스템을 만들었고, 태블릿으로 설비 187대와 중요관리점(CCP)을 관리합니다. 대표가 먼저 배워 구성원을 가르쳤고, 주말 스터디로 구성원의 수용도를 높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도매시장 플랫폼 남도마켓의 양승우 대표는 가장 큰 변화 요인으로 조직 문화를 꼽았습니다. 구성원 두 명 이상이 같은 문제를 제기하면 공용 기획서에 올려 바로 개발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상품 사진만으로 상품 정보를 자동 등록하는 도구를 만들어 1주일 동안 39개 도매업체가 313개 상품을 등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코드프레소 이동훈 대표는 대표, 챔피언, 확산의 3단계 접근을 제시했습니다. 사람의 변화에 먼저 투자하는 방법은 코드프레소 블로그의 간담회 정리 글에서 더 자세히 다룹니다. 두 기업은 모두 AXMOS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입니다(AXMOS 소개).

정책은 제조 AX를 어떻게 지원하려 하나?

하정우 부위원장은 지역에서 성과를 만드는 일을 국가 AI 전략의 우선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하정우 부위원장은 AX를 가로막는 요인으로 제도, 규제, 데이터, 컴퓨팅 인프라, 인재를 꼽고, 현장의 구체적인 어려움과 해결 사례를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간담회에서 언급된 정책 방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암묵지 데이터화: 숙련자의 암묵지를 디지털 데이터로 바꾸는 사업이 관계 부처의 내년 예산에 반영될 것이라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 현장 AX 인재(FDE) 양성: 재직자 전환 교육, 기업과 함께하는 대학 현장 교육, 시니어와 주니어를 잇는 매칭형 교육을 전략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정부 사업의 현장 연결: 정부의 AX·스마트공장 사업이 성과로 이어지려면 현장 기업이 실제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수도권 기술과 지역 제조의 연결: 수도권 소프트웨어 기업과 지역 제조기업·대학의 협력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 간담회 당시 설명 기준이며, 예산 규모와 대상 업종은 바뀔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부산 제조 AX 간담회는 어떤 행사였나요?

2026년 9월 22일 부산에서 AXMOS 얼라이언스가 주최하고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벤처기업협회가 협력한 간담회입니다. 정책·지원기관, 제조기업, 금융·학계, 언론 등 54명이 참석해 부산 제조 현장의 AX 현황과 해법을 논의했습니다.

제조 AX는 스마트공장과 무엇이 다른가요?

스마트공장이 설비와 자동화에 무게를 뒀다면, 제조 AX는 일하는 방식과 판단을 AI 중심으로 다시 설계하는 일입니다. 간담회에서는 숙련자의 암묵지를 기록해 인수인계를 쉽게 하는 일도 제조 AX에 포함된다는 관점이 나왔습니다.

설비 투자 없이도 제조 AX를 시작할 수 있나요?

간담회에서 발표된 사례를 보면 시작할 수 있습니다. AXMOS의 부품·자재 관리 에이전트는 설비를 바꾸지 않고 기존 엑셀 데이터로 부품 재고를 줄였고, 식품 제조사 널담은 설비 투자 없이 대표가 AI로 업무 시스템 7개를 직접 구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암묵지를 데이터로 만들면 노하우가 외부로 새지 않나요?

간담회에서도 같은 우려가 여러 번 나왔습니다. 핵심 공정이 아닌 영역부터 기록을 시작하고, 데이터의 소유와 보호 기준을 먼저 정한 뒤 참여하는 방식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제시됐습니다.

우리 회사는 어디서부터 시작하면 되나요?

가장 자주 반복되고 사람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업무 하나를 고르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AXMOS는 업무 하나를 정해 FDE가 현장을 진단하고 첫 과제를 함께 설계하는 AX 진단을 운영합니다.

그래서 기업은 무엇을 해야 하나

간담회에서 확인된 점은 부산 제조 현장이 AI 기술을 몰라서 멈춘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무엇을 기록할지, 누가 바꿀지, 어떤 성과로 확인할지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도구나 설비부터 들이면 이전 스마트공장 경험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AXMOS는 업무 하나를 정해 현장에서 시작하는 방식이 가장 부담이 적다고 봅니다.

  1. 진단 신청: 회사와 고민하는 업무를 남깁니다.
  2. 담당자 검토: AXMOS 담당자가 내용을 확인하고 연락합니다.
  3. 현장 진단: FDE(전방 배치 엔지니어)가 방문해 업무를 살피고 첫 과제를 함께 정리합니다.

AXMOS는 윌트벤처빌더(컨소시엄 리드·글로벌), 팝업스튜디오(AI 코어·OS), 코드프레소(교육·AX), 드림에이스(제조·실증),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투자·진출) 5개사가 컨소시엄으로 함께하고 있으며, 부산 제조 AX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이어갈 예정입니다.

우리 공장에서 가장 먼저 기록해야 할 판단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업무 하나부터 진단해 보세요. AXMOS 알아보기 또는 AX 진단 문의하기

출처

  1. AXMOS 얼라이언스 사무국, 「부산 오피니언 리더와 함께하는 제조 AX 생태계 구축 간담회 인사이트 북」, 2026.9.22 간담회 녹화 영상과 발표 자료 기준
  2. 서울경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AXMOS 얼라이언스·NC AI 업무협약 보도, 2026.9.28
  3. The White House, "Adjusting Imports of Unmanned Aircraft Systems and Unmanned Aircraft Systems Components into the United States", 2026.8.13
  4. Wiley, "Trump Administration Imposes Section 232 Tariffs on Drones and Their Parts", 2026.8
  5. AXMOS 고객 사례 (axmos.ai/kr/cases)
  6. AXMOS 소개 (axmos.ai/kr/about)